이동걸-정몽규 면담 제안…산업은행 “M&A 관련 불확실성 해소할 방침”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의지 확인 등을 위해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이종현 기자
산업은행은 “현재 협의중인 HDC현대산업개발 측과 금호산업간 대면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조속히 종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와 관련해 채권단인 산업은행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어 “이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의 면담을 제안했다”며 “이번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M&A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논하기 위해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수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며 재실사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와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가 만나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