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승만 남겨놓고 코로나19로 경마 중단돼 6개월 만에 기록 달성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채상현 기수가 8월 14일 열린 부경 제10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이날 채상현 기수에게 100승을 선사한 ‘에이커스드림(수·3세)’은 우수한 순발력으로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하였으며, 결승선 직전 1위 자리를 두고 ‘퀸마블이지(암·3세)’와 접전을 펼쳤으나 ‘에이커스드림’이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사실 채상현 기수의 100승 소식을 듣기까지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다. 지난 2월 9일 부경 제2경주에서 ‘미스터한센(수·3세)’과 함께 우승, 통산전적 98승 기록, 100승까지는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가 중단되면서 꼼짝없이 98승에 머무르게 된 것.
채상현 기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해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기수로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열심히 기승하다보면 더 좋은 소식들로 경마팬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주 경마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