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기사가 가짜뉴스 의혹에 휩쌓였다. 사진=트위터 캡처
조 전 장관은 28일 SNS를 통해 한 일간지 기사를 공유했다. 문제의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익명으로 인용해 ‘조민 씨가 세브란스 병원에 찾아와 직접 자신을 조국 딸이라고 밝히며 인턴 과정에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사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종이신문 원본을 확인했다. 이를 작성한 기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민 씨의 세브란스 병원 방문 및 인턴 청탁 의혹은 최근 보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불거진 의혹은 온라인 상에서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피부과 교수 모두에게 확인해보니 아무도 조민을 만난 사람이 없다”며 “조민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한 공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