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원앙 천연기념물 327호. 사진=경기관광공사.
[일요신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길 개통 1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평화누리길 생태 자원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도내 DMZ 접경지역 4개 시군(김포, 연천, 파주, 고양) 189KM에 걸쳐 조성된 평화누리길의 생태 자원 조사를 3년간 실시해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누리길에서 식물 1,120종, 조류 152종, 포유류 10종 등이 관찰되었다. 한반도의 식물 서식 종은 대략 4,0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기도 DMZ에 인접한 평화누리길에 그 중 약 25%가 서식하는 셈이다.
특히 저어새, 황조롱이와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 4종, 국가적색목록 식물 27종등 희귀종이 관찰되어 자연생태계 보고로서 높은 가치를 나타냈다.
종합보고서에는 평화누리길의 역사와 현황, 평화누리길 12코스별 주요 생태종 및 평화누리길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이 담겨있다.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관광공사는 10월에 접경지역 4개 시군별 생태 자원 지도를 제작하여, 북부 지역 관광 안내소 및 인근 지역 행사시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중 걷기 인증 앱인 ‘올댓스탬프’에 전자 도감 형태로 평화누리 12코스별 대표 생물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