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과 각 구청 민원실 비치
고양시에서 청각장애 민원인들을 위한 입 모양이 보이는 ‘립뷰’ 마스크를 비치했다.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고양시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소통하고 배려하는 감동 행정을 실천하며 민원실 환경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수도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마스크를 쓴 채 입 모양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투명마스크를 시청과 각 구청 민원실에 비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일명 ‘립뷰(lip-view)’ 마스크인 이 투명마스크는 마스크 가운데가 투명하게 처리돼 입모양과 표정이 훤히 보이는 것으로, 청각장애인의 민원실 방문 시 담당직원이 착용 후 응대하기 위해 고양시가 민원실에 비치한 물품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간혹 민원실을 찾는 청각장애인과의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투명 마스크 착용 후에는 편하게 민원인의 편의를 도와드릴 수 있어 자칫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투명마스크 비치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민원실 이용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혈압측정기, 자동심장충격기, 휴대폰충전기, 팩스 등을 비치한 데 이어, 올해 시청과 구청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 전체 민원실에 휠체어, 보청기 등을 비치하여 임산부, 장애인 등에 대한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