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민주당, 청년·젠더 문제에 미흡해…섬세하게 바꾸고 싶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민주당이 청년 문제와 젠더 문제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박성민 최고위원 페이스북
박 최고위원은 이날 YTN ‘출발 새아침’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박성민 최고위원 지명은 쇼’ 발언에 이처럼 말했다.
앞서, 진 전 동양대 교수는 8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최고위원에 대해 “이낙연 씨(민주당 대표)가 오늘 여대생을 기용하며 온갖 생색을 다 냈죠? 다 쇼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파격 인사에 아무래도 많이 놀라신 모양이다. ‘여대생 기용이 다 쇼’라는 말을 쓰셨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냄과 동시에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청년 문제와 젠더 문제에 굉장히 미흡하다”며 “조금 섬세하지 못했던 접근방법을 조금 더 섬세하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들의 의견이 완벽하게 반영되기 어렵고, 당사자들의 감수성이 당내에서 지도부까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체계가 없다 보니 그동안 이런 미흡한 점이 많이 있었다”면서 “이런 섬세하지 못했던 접근에 대한 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섬세하게, 그리고 다양한 의제들을 포용하고,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