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현아-조원태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회장 편 들어…그룹 내 영향력 커진다는 분석도
한진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사진)가 지난 1일 (주)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진그룹
(주)한진 측은 “그간 조 전무가 한진그룹 내에서 다져온 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e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택배 및 국제특송 분야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주주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 전무는 이와 함께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신사업 발굴 역할도 담당한다.
현재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이번 임원 선임으로 조 전무가 한진그룹 내 영향력을 커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2019년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연합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조 전무는 조 회장의 편을 들어 조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는 데 역할을 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