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보호 안심단말기 이미지.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독거노인들에게 지급한 ‘고령자보호 안심단말기’가 생명보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안심단말기는 응급상황 발생 시 음성 또는 버튼을 눌러 시청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즉시 통보,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생명보호와 안전을 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안양시는 ‘사회적 약자 스마트 맞춤형 안전시스템 사업’ 일환으로 홀로 생활하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9월부터 보급해왔다. 현재 1,260개가 노년층 가정에 설치돼 있다.
특별한 가족친지 없이 혼자인 노년층은 뇌졸중이나 호흡곤란, 의식저하와 낙상 등 위급상황에서 안심을 보장받는 수단이 된다.
안양시에 따르면, 보급을 시작한 이후 안심단말기가 긴급을 울린 회수는 61회로 월평균 3.4회 정도로 집계됐다.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층이 집안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거나 지병으로 움직일 수 없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74와 75세 독거노인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긴급 이송조치 된 적이 있다. 조금만 늦었어도 더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안심단말기가 있었기 때문에 보호받을 수 있었다.
최대호 시장은 “행복의 조건은 안전이고, 안전은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며 고령자 보호 안심단말기의 기능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