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주춤, 사회적 피로도 고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주 동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일부터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상황에 내려진 결단이다.
정 총리는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 효과를 감안한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석 연휴 등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한다고도 밝혔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면서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도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