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초저가 남성정장으로 틈새 시장 이끄는 부림광덕 사회적 책임 일환 시작
롯데백화점 광복점 6층 ‘맨잇슈트’ 매장에서는 면접용 정장 및 예복용 정장 대여서비스를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코로나19로 장기간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급 정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빌려입을 수 있는 전문 매장까지 생겼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정장 대여 서비스를 도입한 ‘맨잇슈트’ 매장을 백화점 최초로 열었다. 가성비 높은 초저가 남성정장 개발을 앞세워 업계 틈새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림광덕이 롯데백화점과 함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판매와 대여를 동시에 진행하는 복합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대여 품목은 면접용과 예복용 정장이다. 면접용 정장은 판매가격은 298,000원이지만 2박 3일 기준 35,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슬림핏, 클래식핏 두가지 핏에 블랙, 네이비, 그레이 총 세가지 색상을 구비하고 있다.
예복용 정장 판매가격은 398,000원이지만 대여가는 50,000원이다. 예복용은 수입 원단을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며 슬림핏, 클래식핏 두가지 핏에 네이비와 그레이 두가지 색상이 마련돼 있다.
대여자 신체에 딱맞는 피팅과 기장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급하게 대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100벌 가량의 정장을 사이즈별, 체형별로 세심하게 마련해뒀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반납을 하거나 택배를 이용한 반납도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더했다. 다만 대여는 주말 매장 여건을 고려해 평일에만 가능하다. ‘맨잇수트’는 대여가 가능한 품목을 면접용 정장과 예복용 정장 외에도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해 품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윤상혁 남성스포츠 팀장은 “소유보다는 필요할때만 빌려쓰는 이른바 공유경제가 패션업계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캐주얼 착장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정장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