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송구…헌법정신 입각해 설명하겠다”
지난해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관련자들의 첫 재판이 21일 시작됐다. 나 전 원내대표가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들어서며 “국회에서 벌어진 일로 법정에 서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헌법정신에 입각한 주장과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변호인 신분으로 법원에 도착한 주광덕 전 의원은 “검찰 수사가 부실한 점이 많이 보이고, 수사하지 않고 기소한 부분에 대해 허점도 많다”며 “법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나경원 황교안 윤한홍 등 전현직 의원과 보좌관 등 총 27명에 대한 첫 공판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관련 법안이 국회 의안과에 법안이 접수되는 것을 저지하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해 회의 개최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