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이노 측이 2019년 7월 이후 관련 문서 삭제 주장…SK이노 “정상 보존 확인”
SK이노베이션이 22일 LG화학이 주장하는 ‘SK이노베이션의 문서 삭제’가 거짓·왜곡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일요신문DB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994특허 발명자가 특허침해 소송이 예견된 2019년 7월 이후 관련 문서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포렌식 전문가의 분석결과 LG화학이 발명자가 삭제하였다고 주장한 주요 문서들은 한 건도 빠짐없이 정상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증거로 제출했다”며 “발명자의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일종의 클라우드 업무시스템) 백업파일을 포렌식 목적으로 LG화학에 제공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어 “문서들에는 LG화학이 선행기술이라고 주장하는 A7 제품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 없다”며 “LG화학은 삭제된 파일에 A7제품의 3면 실링 기술이 언급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확인결과 해당 기술에 대한 언급조차 없으며 대신 전혀 다른 개념의 공정인 포밍 기술에 대해 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LG화학 측은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ITC에 본인들의 주장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LG화학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처럼 오도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