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도시公 영구임대아파트 30세대 우선 추진
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실증 서비스 개념도.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예방과 응급안전관리를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실증에 들어갔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커뮤니티케어 기반의 라이프케어 서비스인 이번 서비스 실증은 대구도시공사 관리 영구임대 아파트 거주 독거노인 30세대가 대상이다.
커뮤니티케어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 기반 스마트홈 기술개발사업 중 ‘사회복지형 스마트홈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내년까지 3년 간 총 73억원(국비38, 시비12, 민자23)이 투입된다.
경북대, 대구도시공사, 산들정보통신, 그린존시큐리티, 엠제이비전테크, 케이스마트피아 등 7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실증 서비스에는 지난 7월 한 달 간 대구도시공사 관리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 65세 이상 독거노인 250세대가 신청했다.
시는 이들 세대 중 올해 우선 30세대에 대해 실증을 진행하고, 실적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300세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 실증은 IoT 생활가전이나 원격검침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가공·분석·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홈서비스 시스템에서 해당 세대의 김치냉장고에 부착된 동작감지센서와 온·습도센서 등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식생활 패턴과 활동량 정보, 원격검침기에서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상 패턴이 발생하면 아파트 관리사무실 시스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이번 서비스 실증은 일상생활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위급·응급상황을 조기에 대응하는 최초의 스마트홈 서비스”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기업과 기관이 기술 개발과 실증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사업영역 확대와 역외 진출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