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클린&안심…추석연휴 안전여행 현장홍보 강화
- 집에서 쉬며 랜선으로 경북여행…가벼운 나들이도 마스크 필수
[안동=일요신문] “전국적인 이동자제 분위기 속에 예년처럼 인파가 몰려들지는 않겠지만 청명한 가을 날씨 속 모처럼의 여유를 누리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경북도가 5일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도내 유명 관광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
이미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주요 호텔과 리조트에는 예약률이 평균 8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많은 관광지에서도 평소보다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벽하게 대처하기 위해 관광지 특별관리에 나선다”고 전했다.
경북도가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추석연휴 특별방역을 위해 경주, 안동, 포항 등 9개 시군 11곳를 중심으로 ‘클린&안심’, 안전여행 홍보 특별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 도내 주요 거점 관광지 클린&안심…안전여행 홍보 캠페인 전개
경북도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추석연휴 특별방역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경주, 안동, 포항 등 9개 시군 11곳를 중심으로 클린&안심, 안전여행 홍보 특별부스 운영에 돌입했다. 각 시군에도 지침을 시달, 자체적으로 추진하도록 해 도 전역에서 완벽한 코로나19 대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경북도 홍보부스에는 경북도(관광마케팅과)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속직원, 방역전담인력 등 4~5명을 배치하고, 관광지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 쓰기, 2m 이상 거리두기, 손 소독하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를 집중 계도한다. 첫날(25일)에는 안동 하회마을과 영주 부석사, 영덕 강구항의 세 곳에서 운영했다.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부스를 찾은 2000여명의 관광객들에게 방역수칙 브로슈어와 물티슈 등을 배부했으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준수를 집중 안내했다. 앞으로 도는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달 11일까지 3주 동안 매주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손소독,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속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손거울, 물티슈 등 작은 기념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홍보부스에서는 올 7월부터 진행 중인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 참가안내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100선 관광지 현장에서 안전하게 여행하기와 미션투어를 완료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소 1000원 이상의 편의점(CU, GS, 세븐일레븐) 모바일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있다. 추석연휴 농산물 구입 모바일 상품권 지급, 연말에 있을 레이캠핑카, TV, 등에 대한 경품추첨 참여기회 제공 등의 혜택도 덤으로 주어져 추석연휴 기간 짧은 나들이를 할 경우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 이번 추석에는 집콕…스마트폰으로 랜선여행 즐기기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 쉬면서 스마트폰으로 여행을 간접적이나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경북관광 공식 SNS 계정인 경북나드리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카카오 스토리 등에는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집중 홍보한다. 경북 언택트 관광지 23선을 비롯해 3밀(밀폐, 밀집, 밀접)을 피하면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를 SNS에서 홍보해 코로나 시대 랜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SNS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 경품도 주어진다. 추석연휴 직전인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나드리 인스타그램에서 가을여행지 추천이벤트를 진행해, 인스타그램에 댓글 참여를 통해 경북의 가을여행지를 추천한 사람들에게는 파리바게뜨 쿠폰이 지급된다.
# 추석연휴 대책 핵심은 ‘안전’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관광분야 추석연휴대책의 핵심은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한 안전이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경북의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동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연휴동안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서 더욱 더 완벽하고 철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이면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덧붙이며, “집에서 쉬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경북의 많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