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임주현 부사장도 등기이사로 선임…한미약품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아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임준선 기자
이에 따라 앞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신임 대표이사와 기존 임종윤 대표이사가 각자 대표이사로서 공동 경영하게 된다. 임종윤 대표는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
송영숙 대표는 가현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을 맡아오다 지난 8월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됨에 따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총괄 경영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송영숙 회장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글로벌전략 및 HRD 부사장을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지난 8월,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관련기사 창업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숙환으로 별세). 아내인 송영숙 대표와 장녀 임주현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가족 경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임종윤 공동 대표이사의 각기 다른 능력과 경험이 합쳐져 경영 및 의사결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그룹을 더욱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도덕성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