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교체 후 당뇨 질환 연구 중단함에 따른 것…한미약품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 찾을 것”
한미약품은 14일 사노피가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임준선 기자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도입한 후 임상에 돌입했다. 2019년 12월에는 임상 3상을 마쳤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양사는 계약에 따라 120일 간의 협의 후 권리 반환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약 2643억 원)는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통보는 사노피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후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의 ‘R&D 개편안’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에 의한 것이다.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은 대부분이 마무리 단계이며 임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양사가 협의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