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고향의 맛으로 50년 넘게 맛객 유혹하는 식당을 찾았다. 서울 중구. 백숙도 삼계탕도 아닌 음식의 정체는 바로 ‘이북식 찜닭’이다.
각종 한약재 넣어 우린 씨 육수에 닭을 한 차례 삶은 뒤 한 번 더 찜통에 쪄서 준비하는 게 특징인 이북식 보양식이다.
여기에 부추도 씨 육수에 데쳐서 찜닭 위에 올려주면 이북식 찜닭 완성이다. 야들야들 살코기를 특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고향에 가지 못한 실향민의 응어리도 모두 풀어지는 기막힌 맛이란다.
또 55년 전통 손만두도 이집의 인기 메뉴다.
색다른 찜닭으로 따뜻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번엔 건강한 차 마실 차례다.
쑥떡, 쑥국, 쑥버무리 등등 쑥을 사용한 음식은 많이 있지만 이젠 음료도 만들어 마신다. 향긋한 쑥 향에 달달함까지 더해져 인기몰이 중인 쑥라테가 주인공이다.
쑥라테와 함께 완연해진 가을을 앙증맞게 빚어낸 수제 화과자도 인기 메뉴다. 단감, 송편, 곰, 가을 단풍까지, 모양도 다양하다.
속은 강낭콩 앙금에 흑임자 가루, 밤, 팥, 유자 건지를 넣어 다양한 맛을 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