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공동주최...모두를 위한 주거 비전 선포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5일 2020 세계 주거의 날 특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2020 UN 세계 주거의 날 대한민국 특별 기념식’이 5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주최로 열렸다. 이날 특별 기념식은 도시 및 주거 전문가와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를 위한 주거 : 더 나은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박수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은 개회식 기념사에서 “이번 특별 기념식을 통해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UN-Habitat의 목표달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산하고 기여하는데 그 뜻을 한데 모으고 희망찬 비전을 제시할 기념비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적절하고 안전한 주거와 정주 환경이 없다면, 우리는 건강권, 경제권, 행복 추구권 등 수많은 권리와 미래를 침해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일수록 우리는 새롭게 마련된 방식으로 소통하고, 또 다가올 미래의 주거 환경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모두를 위한 주거는 우리와 미래 세대의 생활을 모두 고려하게 한다”며 “적절한 주거에 대한 요구가 더 이상의 자연환경 파괴를 초래하지 않고, 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것이 교통 혼잡과 공해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성과 더 많은 자기실현의 기회가 보장되는 활력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SH공사는 우리사회 주거권 실현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이어 윤혜경 박사(연세대 실내건축학과)가 ‘모두를 위한 주거와 도시환경복지’를, 김혜정 실장(SH 공간복지전략실)이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 토론은 김도년 교수(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가 좌장을 맡고 손봉수 원장(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강현수 원장(국토연구원), 서왕진 원장(서울연구원)이 참여해 청중들과 소통했다.
2020 UN 세계 주거의 날 대한민국 특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제공.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연사 및 패널 토론자들과 관련 관계자 등 최소인원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됐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UN-HABITAT로부터 승인받은 최초의 국가단위 위원회로 지난 2019년 9월 수립됐다. 선진국형 도시발전 및 청년 정주 모델 수립을 통해 UN 193개 가입국에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UN이 지정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UN-HABITAT는 전 세계 도시와 공동체를 관장하는 UN 산하의 정식 국제기구로서 ‘더 나은 도시의 미래’를 향한 비전과 ‘모두를 위한 도시’ 실현을 추구하며 UN 193개국 네트워크 기반 100여개 국가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