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넘어섰지만 카카오게임즈에는 미치지 못해…4100만 원에 1주 배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 청약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4개 회사에 따르면 최종 증거금은 총 58조 4237억 원, 통합 경쟁률은 606.97 대 1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의 증거금 30조 9899억 원은 넘겼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58조 5543억 원은 돌파하지 못했다. 통합 경쟁률 역시 323.02 대 1을 기록한 SK바이오팜보다 높았지만 1524.85 대 1의 카카오게임즈에는 미치지 못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1주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공모가와 경쟁률을 곱한 금액의 절반인 4100만 원가량이 필요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3만 5000원,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4조 8000억 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상반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을 통한 콘텐츠 소비 및 수익 시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