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서진), 지수(서환)이 김태겸(강기석)을 만나러 간 사이 임수향(오예지) 은 황승언의 곁을 지켰다.
마침내 황승언이 눈을 뜨자 “목숨에는 지장이 없대요. 지금은 중환자실이에요. 낯선 곳에서 깨어나면 혼란스러울까봐 설명해주려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황승언은 대답 대신 “기석인?”이라고 물었다.
임수향은 “경찰서에. 그 이가 같이 있을거예요. 빠른 회복을 바라요. 무슨 짓을 해서 이꼴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라고 말했다.
한편 하석진은 김태겸으로부터 자신의 사고 배후에 황승언이 있음을 알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하석진은 임수향에게 “벌 받은 것 같아. 첨엔 사고나서 주저 앉았을 때 내가 받는 벌인줄 알았어. 나 살자고 형제를 버린 놈이니까. 그런데 진짜 벌은 당신을 잃은 거였어. 내가 잘못 살아온 대가로. 캐리였어. 기석이 사주해서 사고내고 마비된 내 앞에서 시미치 뗀거였어. 그 여자 어떻게 하면 좋지? 내 지나간 7년은? 그 사이 잃어버린 당신은? 감옥에 처넣으면 내 시간이, 당신 상처가 치료가 되나”라고 말했다.
하석진은 “병원에 들어갈 수가 없더라. 그 얼굴 보면 가만 둘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임수향은 “아무 짓도 하지마. 그 여자 만나지마. 경찰한테 맡기고 법대로 해. 복수심에 허튼짓하면 다같이 망하는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석진은 “너무 억울해”라며 오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