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 크리에어터 집중DAY교육 모습
김해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활짝 열린 1인 미디어시대를 맞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 육성에 성공하면서 지역에서도 1인 미디어 창업이 가능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마음정화요리’ 채널을 운영하는 이정화 크리에이터는 사업 참여 이후 전문 멘토링을 받고 채널 구독자 상승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관련 분야 콜라보 영상 제작 의뢰를 받아 수익을 창출 중이다.
김선경, 이도희 크리에이터는 김해의 맛집을 소개하는 ‘김해소개하는여자’ 채널을 운영하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주최 가야역사문화 영상 공모전에서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집중 취재하는 영상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혜 크리에이터(드아의 일상)와 가야상을 수상한 문지원, 박재은, 박태양, 이정화, 정희정 크리에이터도 김해시가 육성 중인 크리에이터들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현수 크리에이터는 ‘현수의 하루’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의 일상생활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크리에이터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의 설계를 위해 지난해 플랫폼은 물론 기업의 마케터가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2019 크리에이터 위크&’에 담당자가 다녀오기도 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일자리 육성정책의 하나로 김해시가 작년부터 준비한 1인 크레에이터 육성사업은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맞아 떨어져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김해시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 일정을 다소 늦춰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1기생 22명을 육성 중이다. 내년 2기생 육성은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해시는 크리에이터 전문 양성기관인 스마트크리에이터를 위탁기관으로 정해 단순 유튜브 교육뿐 아니라 선배 유튜버들의 노하우와 비법을 전수받는 ‘집중DAY’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해당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크리에이터 1급 직무관련 자격증 전원 합격 등 지속적인 맞춤형 일자리사업 연계를 위한 멘토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였고 매월 사후 관리가 되도록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김해시 인구정책 홍보영상 제작과도 연계해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김해시가 육성한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정책을 제대로 알고 홍보하는 홍보대사 역할도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19 시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취업난과 사회적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비대면 온택트(ON-tact)형 일자리 등을 마련해 청년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생활쓰레기 처리비 인상
김해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쓰레기 처리비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20년만의 인상으로 생활쓰레기 발생량 급증에 따라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인상 폭은 지난 9월 시의회를 통과한 인상 관련 조례안에 따라 종량제봉투(마대 포함) 가격은 △5ℓ 150원→200원 △10ℓ 300원→400원 △20ℓ 600원→800원 △30ℓ(마대 신설) 1,200원 △50ℓ 1,800원→2,400원 △75ℓ(봉투 신설) 3,600원으로 인상된다.
음식물쓰레기 배출 칩은 △3ℓ 120원→180원 △5ℓ 200원→300원 △10ℓ 400원→600원 △20ℓ 800원→1,200원 △40ℓ 1,600원→2,400원 △120ℓ 4,800원→7,200원으로 오른다. 공사장과 사업장의 생활폐기물 처리비는 1㎏당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최근 쓰레기 발생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나치게 낮은 청소관련 주민부담률을 현실화해 불건전한 청소재정 자립도를 제고하는 등 배출자 부담원칙을 강화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자 하는 선순환 방안이라고 이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가연성쓰레기 발생량은 1일 평균 200t으로 전년 동기 하루 발생량 170t에 비해 1년 만에 17.6%나 증가한 반면 청소관련 주민부담률은 44%, 청소관련 재정자립도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기 청소행정과장은 “시 자원순환시설(장유소각장)에서 하루 가연성쓰레기 150t을 처리할 수 있는데 1일 처리량을 넘어선 50t 중 20~30t은 부산시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적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후손을 위해 쓰레기 발생량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이에 따른 생활쓰레기 처리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처리비 인상으로 시민 1인당 연간 6,000원 정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지금보다 잘 하면 경제적 부담은 없을 것이다”면서“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량제봉투 디자인 & 배출 칩도 새롭게
시는 이번 인상과 함께 인제대학교(지역공헌뉴딜센터)의 지원을 받아 쓰레기봉투의 색상과 디자인을 완전 새롭게 변경한다. 바뀌는 봉투의 디자인은 연령,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종량제 봉투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담으면 안 되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등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까지 배려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배출 칩은 사용에 편리하고 불법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플라스틱 칩 형태에서 종이형 밴드로 변경해 시 예산도 연간 2,000만원이 절감된다.
▲환경노동자 배려…대형 봉투·마대 없애
시는 이번 가격 인상을 하면서 환경노동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환경노동자의 근골격계 부상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무거운 100ℓ 봉투와 50ℓ 마대를 없애고 부피가 작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75ℓ 봉투와 30ℓ 마대를 새로 만든다.
한편 가격 인상으로 인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카메라 증설, 불법투기 지역감시관 운영 등의 다각적인 방안도 강구한다.
시는 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공 흡입차와 살수차 10대를 내년 상반기 중 배치 완료해 도로상의 재비산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심 내 열섬현상을 억제하는 등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착한소비 캠페인 특별 이벤트 실시
김해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소비 캠페인 확산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소상공인 업소에서 상품, 서비스(용역)를 구매하거나 선결제하자는 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 중이다.
캠페인 두 달째인 10월은 캠페인 참여를 보다 더 늘리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2만원 이상 구매(선결제) 영수증을 응모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김해사랑상품권 2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11월에는 당첨자 규모를 배로 늘려 500명을 추첨할 계획이다.
캠페인이 시작된 9월 이벤트 당첨자는 총 30명이며 개인당 김해사랑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는 시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현재 착한소비 캠페인 참여 이벤트 게시판에는 학원, 사우나, 식당, 주유소, 서점, 식료품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구매하거나 선결제한 내용과 함께 다양한 응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착한소비 캠페인 참여 이벤트는 영수증만 응모하면 되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그 안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특별 이벤트를 통해 착한소비가 더욱 활성화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비 백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