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2020 부산 실패박람회’를 22일과 23일 이틀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박람회는 부산시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개최한다. 개인·기업·공공부문 등 모든 부문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자산화해 재도전을 응원하고 실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 실천을 위해 이번 행사를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해 선도적인 온라인 박람회 개최의 롤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실패했다! 마! 개안타.’라는 주제로 열린다. 개인·기업·공공기관 등 모든 분야에서의 실패경험 공유와 재도전의 해법을 찾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유튜브와 행사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로그램별로 16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제·청년·여성·공동체·문화·시민참여 등 6개 분야다. 개막식 때 펼쳐질 ‘마스크 패션쇼’, ‘부산 출신 개그맨 김원효의 특강’을 비롯해 ‘전화위복, Let’s live on 부산경제 정책 콘퍼런스’, ‘보이는 라디오’, ‘청년 실패 살롱 On Air’, ‘부산여성 모두의 경험’, ‘재도전 끝장 난상토론’, ‘Show me the Fail&Challenge’ 등 다양한 행사가 온라인상에서 펼쳐진다.
실패를 주제로 하는 랩 창작곡을 선보이는 ‘Show me the Fail&Challenge’의 접수기간은 16일까지다. 부산 출신 랩퍼 ‘치타’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 진행될 최종 결승전 심사위원으로 나와 심도 있는 현장심사평을 포함해 출연자 모두와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쇼미더F&C’는 학생부, 일반부 2개 부문에 각각 대상, 금상, 은상, 동상 1명씩, 장려상 5명씩 총상금 600만 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가 코로나 블루를 겪는 부산시민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재도전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온라인 비대면 행사의 특성상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편한 신발, 부산에서 만든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14일 오후 2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효 ㈜노바인터내쇼널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바인터내쇼널 부산 복귀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인터내쇼널은 강서구 연구개발특구에 친환경 신발 제조 및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본사, R&D 센터,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총 23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총 163명의 신규 인력도 고용하고 생산량의 95% 이상을 수출할 계획으로, 향후 부산시 일자리 창출과 수출 물동량 증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4년 부산 사상구에 설립된 ㈜노바인터내쇼널은 신발 완제품과 신발 부자재(끈, 깔창 등)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현재, 미국 타임지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world’s most comfortable shoe)‘을 판매하는 ‘올버즈(Allbirds)’사에 메리노 울소재 신발을 전량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신발산업은 부산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국내 신발기업의 45%가 소재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소비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위기 속에서도 ㈜노바인터내쇼널은 국내 공급기업과 협업해 국내 최초 친환경 울원단 제직 기술을 개발했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울 원단의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국내 공급망을 형성한 ㈜노바인터내쇼널은 친환경 소재 신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노바인터내쇼널은 그간 원자재 국내 공급 가능, 생산시설 스마트화, ‘Made in Korea’ 브랜드 활용 등 국내 생산 환경 이점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생산시설의 부산 복귀를 희망해왔다. 하지만 초기 대규모 자금 투입과 신발 제조 가능한 부지 확보 등 부산 복귀 투자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에 부산시는 즉각 비상경제 회의를 소집하고 ‘유턴기업 지원대책’을 개선했다.
투자진흥기금 조례 개정을 통해 유턴기업 보조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최대 15억→300억)했다.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통한 입주업종 제한완화 특례제도’를 활용, 연구개발특구 내 부지를 공급해 ㈜노바인터내쇼널의 부산 복귀를 유도했다. 이는 부산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규제 특례를 적극 추진한 첫 사례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신발업계 대부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현실에서 100% 국내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기지를 유턴한 것은 리쇼어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노바인터내쇼널이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친환경신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법인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접수 시작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법인택시(일반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는 ‘법인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 신청·접수가 14일부터 시작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법인택시 업계 운수종사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상공인 및 특수형태 고용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5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50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공공교통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온 법인택시 업계를 지원한 바 있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도록 한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부산시는 전액 국비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법인택시 업계 운수종사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대상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택시법인에 소속된 운전기사이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운전기사로, 7월 1일 이전(7월 1일 포함)에 입사해 공고일 현재 계속 근무 중인 법인택시 소속 운수종사자다.
매출액 감소 여부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전산을 통해 확인하고, 전산으로 미확인 시에는 법인이나 운수종사자가 직접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 신청은 14일부터 26일까지이며 각 소속 법인에 신청서 및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신청자 본인 계좌로 10월 말경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운 부산지역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