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 9월 골프 매출 지난해와 비교해 6%↑, 2019년도 역시 8.3%↑
롯데백화점 실내 골프 연습장
[부산=일요신문] 골프 열풍에 유통가가 골퍼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린다. 신규 브랜드 확대는 물론,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존 실내 아카데미까지 선보이는 등 골퍼들의 발길을 이끌 콘텐츠 도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골프 상품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골프 상품 매출은 지난해(2019년)와 비교해 6% 신장했으며 2019년도 역시 직전 년도인 2018년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골프 시장만은 유독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 업계는 스크린 골프의 등장 및 확대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20~30대 젊은 골퍼 유입이 계속해서 늘고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레저 스포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본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올 1월부터 9월까지 20~30대 남성 고객 구매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1% 증가했으며 20~30대 여성 고객 구매 금액 역시 13.7% 증가했다.
골프 관련 브랜드 수도 증가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및 아울렛의 경우 지난해 골프 관련 브랜드수가 총 237개에서 올해 253개까지 증가했으며 쉐르보, PXG세인트루이스 등 신규 브랜드도 계속 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유통가마다 신규 브랜드 확대는 물론 실내 골프 연습장까지 도입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오는 26일 골프존 기준 전국 최대 규모의 실내골프 연습장인 GDR 아카데미를 연다. GDR 아카데미는 지난 2017년 골프존이 만든 골프연습장 브랜드다.
LPGA 공인 GDR 시뮬레이터를 자랑하며 공인 프로의 체계적인 레슨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GDR 아카데미 광복점은 1,355.37㎡(410평)의 규모에 총 31타석을 운영한다.
정식 개점에 앞서 14일부터 25일까지 무료 시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기간 중 사전예약을 신청한 회원을 대상으로 우산, 파우치, 골프공 등 감사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펼친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김유미 바이어는 “골프 체험 콘텐츠를 도입해 고정 고객 확보를 강화하고 연계한 상품 판매 증가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어 이러한 체험형 콘텐츠 도입을 더욱 늘려 나아갈 계획”이라며 “백화점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쾌적한 환경에 주차 편의성도 높아 이용객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