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19일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 신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19일 오전 삼양식품㈜(대표이사 정태운, 진종기)의 밀양 신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30년 만의 공장 신설을 축하하고, 참석한 기업인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과 정태운·진종기 대표, 김경수 도지사, 김하용 도의회의장, 박일호 밀양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양식품의 경과보고와 환영사, 축사, 기념축포 공연(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삼양식품의 밀양나노산단 입주 성과는 경남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한자리(원스톱)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해 투자계획에서부터 준공까지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투자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도는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함으로써 투자가 조기에 완료되고 안정적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는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경상남도 투자기업 감사의 날’에서 삼양식품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양식품의 투자이행 의지에 경남도와 도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 밀양시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져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고, 이날 착공식을 갖기에 이르렀다.
삼양식품은 착공식을 시작으로 총 2,074억 원을 투자해 2022년 1월 준공, 4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면적 69,801㎡(21,115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밀양 신공장에는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생산라인 등이 구축돼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밀양 신공장 투자는 창립 이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양식품의 신성장동력인 해외수출 분야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신공장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앞세워 세계적인 식품 기업들과 경쟁하며 한국음식(K-food)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 식품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더해 삼양식품의 이번 투자로 150여 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단공, 지역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삼양식품이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것이 모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공장 착공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남과 밀양 지역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나노기술이 식품분야까지 확장되고 있고, 인근 경남과 부산, 울산의 식품 관련 지식기반과 원료 재배, 부산신항을 포함한 동북아물류중심(허브)도 수출기업 삼양에 새로운 계기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도는 기업투자성공지원센터 운영과 산업별 기업유치 활동, 투자유치기관협의회 운영, 기업 맞춤형 유치 전단팀(TF) 운영 등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등과 연계한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다.
#“무르익는 가을 정취는 가족과 집근처에서 즐기세요”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가을 단풍철 야외활동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방역 집중 관리기간(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동안 가을철 여행 방역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집중 방역관리기간동안 경남도에서는 시·군과 합동반을 구성해 국공립공원과 자연휴양림 등 많은 관광객이 예상되는 도내 주요 관광지 131개소에 대해 방역지침, 시설물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관람객의 교차 접촉을 통한 코로나 확산의 사전 차단을 위해 관광객의 밀집이 우려되는 주요 관광지내 일방향 관광을 안내할 수 있는 도우미 46명과 관광시설 안심관광 모니터단 25명을 운영한다. 그리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내 주요 관광지 28개소에는 71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별도 배치해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는 집중 방역 관리 기간 동안 합천기록문화축제, 사랑도옥녀봉 전국등반축제 등 많은 관광객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축제를 취소하고 마산국화축제는 승차관광(드라이브스루) 형태로 비대면전시회로 변경해 대규모 관광객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을 여행은 집근처에서 가족 단위 등 소규모로 개인차를 이용한 관광을 권고한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집단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모임의 대표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참가자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확인, 명단 전수 관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재철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가을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어 주거지 근처로 가을철 나들이를 갈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며 “가을철 주요관광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도록 수시 소독, 명부 작성, 이용객 발열 확인 강화, 마스크 미착용 출입 금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