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적 발전 이룬 한국의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매력적 영화” 호평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내셔널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앞서 ‘외국어 영화상’이라고 불렸던 이 부문은 올해부터 ‘국제장편영화 부문’으로 개편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을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아카데미상은 미국의 영화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기생충’의 수상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의 영화들이 경쟁하는 영화제라는 것을 과시했다. 또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남산의 부장들’을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후 비약적인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은 문화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화”라며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 보다 많은 한국의 영화가 세계의 관객에게 공개되고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 관객 475만 명을 동원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한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1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 독보적인 흥행 강자로 등극한 바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