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게이치 상대 서브미션 승…“아버지 없이 의미 없다”
격투기 커리어 29승 무패를 달성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은퇴를 승리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하빕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서 열린 UFC 254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만나 2라운드 1분 34초만에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하빕은 공식전 2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단 1회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4월 라이트급 챔피언 위치에 오른 이후 3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UFC 무대로 한정해도 13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1라운드는 ‘탐색전’ 분위기를 냈다. 상대를 파악한 하빕은 2라운드에서 테이크 다운 이후 트라이앵글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하빕은 경기 이후 돌연 은퇴를 발표했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며 “아버지 없는 싸움에 더 이상 의미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납은 지난 7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버지이면서 하빕이 UFC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레슬링 코치로 활약했다.
한편, 하빕은 지난 2018년에는 또 다른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