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가 올 연말까지 산불방지 제로화를 위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는데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청(사진=일요신문 DB)
1일 시에 따르면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푸른도시사업단 녹지과 및 구청 산업과, 25개 읍면동이 합동으로 운영하며, 산불예방 및 초기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산불감시원) 산불 취약지역 전진 배치, 진화 헬기 ‘골든타임제(30분 이내 살수)’ 등으로 운영한다.
내년 5월31일까지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1회에 약 3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대형 산불진화헬기도 임차하기로 했다.
현장 중심 예방활동과 맞춤별 홍보도 실시한다.
시는 먼저 입산자를 대상, 담뱃불 등 실화 예방을 위한 올바른 산행수칙과 위반 시 처벌 등 홍보, 농촌지역 반상회 자료 배포를 통한 농산폐기물의 적정 처리 지도, 주요 관광지의 드론을 활용한 홍보 등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공동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돼 매년 가을철에 실시하던 ‘산림연접지 인화물질 사전제거 사업’은 파쇄작업으로만 추진하고, 농민들을 대상 산림연접지 영농부산물 소각 시 ‘산림보호법 시행령’ 제36조에 의거,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 금창석 녹지과장은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산림연접지 소각 금지, 산행 시 화기물질 소지 금지 등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며 산불 발견 시 소방서 및 포항시 산림부서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