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개요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9일부터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의 수질 정보를 ‘순수365 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이하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이며,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정수장에서 수용가까지 상수도관에 설치된 수질 센서로부터 수집되는 탁도, 잔류염소 등의 수질 데이터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으로 수집·저장·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수질 관련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상수도사업본부가 즉시 탐지할 수 있도록 알람 규칙을 세분화해 수질 이상 상태 탐지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상수도 수질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지역별로 수돗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상수도 수질 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처리해 데이터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돗물에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적 적용해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1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인 ‘B PASS 앱’을 통해 앱 설치 이벤트도 진행한다. 300여 명을 추첨해 경품도 증정한다.
#‘남북교류협력 컨설팅 상담 창구 개설’ 제안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함께 10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광역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사업주체 맞춤형 실무교육부터 남북교역·경제협력·대북사업 원스톱 서비스 제공, 정부 남북협력사업의 이행기구로서 조사·연구 및 분석과 정부위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재부 지정 공공기관이다.
협약식에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강영식 회장 등이 참석하며, 계속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남북 교류협력 추진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향후 변화될 여건을 대비해 협약을 통해 사업 주체 역량강화 및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기반조성 등에 상호 협력한다.
업무협약서에는 ▲협력체계 구축·상호협력 ▲남북교류협력 사업주체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컨설팅 지원 ▲정보공유, 실무교육, 학술회의, 인적교류 및 향후 공동사업 추진 시 원활한 사업추진에 상호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다.
양 기관은 후속조치로 협회 산하 ‘남북교류협력 종합상담센터’의 부산지역 상담창구를 내년 초에 개설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 내 기업, 민간에 사업 준비 단계부터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의 기업과 민간이 컨설팅을 받기 위해 매번 협회가 소재한 서울을 방문했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남북교류협력 사업주체의 전문성 배양 및 대내외 네트워크 확보에 도움을 주고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사업모델 발굴과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부터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기장군, 서울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관계자들이 함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클러스터에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중입자가속기센터, 수출용 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연구시설 등이 구축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클러스터의 진행현황을 확인하고 현장을 둘러본 뒤 효율적인 추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는 전기차, 수소차 등의 구동을 위한 전력관리 기능과 에너지효율 향상 기능을 담당하는 파워반도체를 국산화해 국가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을 위한 연구플랫폼을 운영하며,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과 관련 기업 육성·지원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용화센터 위탁생산 수주의 증가(한계치 도달)로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며, 생산플랫폼 구축을 위해 내년도 국비 40억을 신청해 정부안에 반영됐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 진단·치료를 위한 몰리브덴(Mo-99) 등 방사성동위원소의 대량 생산과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및 실리콘 반도체 생산 등이 이뤄지는 시설이다. 몰리브덴의 경우는 대량생산 후 국내자급 뿐만 아니라 연 450억 원 규모의 수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방사성동원소의 원료를 이용·융합해 가공 및 제품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시설인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시설은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의 특성상 관련 기업의 입주 유치(현재 8개사와 MOU 체결)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입자치료센터’는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시설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이며, 높은 종양 살상능력으로 치료가 힘들었던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하고,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에 단 12개 센터만 운영 중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경대 방사선 의·과학 대학설립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클러스터가 산·학·연이 연계된 세계 대표적인 의·과학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