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해 9~20일 감염취약시설인 노인의료시설과 의료복지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 ‘코로나19 일제검사’를 벌인다.
앞서 지난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요양시설과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 검사를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에서의 선제적인 검사 실시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시행된다”고 전했다.
검사대상은 요양병원 및 정신의료기관 등 19곳 1256명과 노인요양시설 49곳 1408명 등 총 68곳 2664명이다.
이번 검사는 보건소의 3개 이동검체팀, 6명의 인력이 동원돼 해당 시설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에서 자체 인력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모든 대상자들을 차질 없이 검사해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주시, ‘월성’ 경관조명 개선사업 시행
- 월성 400m 구간 LED 풀컬러 조명등 75개 설치…야간경관 개선
(사진=경북시 제공)
경주시가 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월성 북동쪽 400m 구간에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월성 구역은 지난 2004~2005년에 월성 북편 1.1㎞ 구간에 경관조명등 280개를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조명등 노후화로 인해 전체 조명등의 1/3 가량만 점등되고 있었으며, 전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었다.
이번 월성 경관조명 개선사업은 아름답고 깨끗한 사적지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기존 방전등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LED 풀 컬러 조명등(72등)으로 교체하고 원격 조명제어시스템과 음향설비 등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설치된 배관과 배선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비를 절감했으며, 조명연출이나 표출시간을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월성의 야간 경관조명은 일몰 후 월성의 고즈넉한 정취와 어울리는 은은한 불빛이 연출되며, 매시 정각부터 10분 간은 ‘월성의 사계’와 ‘신라의 흥망성쇠’를 주제로 한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조명쇼’가 펼쳐진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야간에도 천년고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경관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경주의 야경을 대표하는 동부사적지 일대에 다양한 경관조명등을 설치했다. 이번 월성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여 월정교~계림~첨성대~월성~동궁과 월지로 이어지는 구간이 문화재 야간관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주시, 공설시장 점포사용 실태조사 시행
- 11~25일 효율적인 시장관리…전통시장 활성화
경주시가 11~25일 지역 공설시장 점포 및 장옥의 사용자 임의변경 불법 임대 및 양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
지역 공설시장은 감포, 안강, 건천, 외동, 양북, 양남, 산내, 서면, 불국, 불국사상가, 성동시장 등 11곳이 있다. 현재 장옥 신축 공사 중인 외동시장을 제외한 10곳 공설시장에 대해 해당 읍면동에서 조사반을 편성, 상인회와 경주시 합동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내용은 사용자 임의변경, 창고 등 목적 외 사용, 불법전대 및 양도, 1개월 이상 휴․폐업, 소화기 비치 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과정에서 적발된 자는 우선 개선 명령을 하고, 개선 명령 이후에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점포사용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공설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사업자등록 유도, 신용카드 결제, 온누리상품권과 모바일상품권, 경주페이 사용 등 다양한 결제 수단에 대해서도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설시장의 점포 사용 위반자에 대해 꾸준히 지도 점검을 해 왔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번 실태 조사에서 위반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