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 개관식을 가진 것과 관련,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공모를 시작으로 기공식까지 3년, 2018년 첫 삽을 떠서 올해 2월 완공, 총 5년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16개 공공체육시설을 만들어왔다”며 “수원국민체육센터, 서수원칠보체육관, 탑동 사회동호인야구장, kt위즈파크 등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혀나가기 위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고 역설 뒤 “시민 생활체육에 과감히 투자해 우리 수원이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가꿔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겠다.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에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체육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이번 체육센터 명칭도 시민 여러분이 지어주신 만큼, 코로나 시대에도 공공체육시설이 안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될 수 있도록 체육센터를 이용하실 때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2월 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인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4662㎡,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다. 시비 96억 원·국비 28억 원·광교개발이익금 60억 원 등 184억 원이 투입됐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에는 6레인(25m) 수영장과 어린이 수영장(2레인), 배드민턴·농구·탁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있고, 2층에는 북카페와 요가·필라테스·건강체조 등을 할 수 있는 GX룸(단체운동 공간), 당구장 등이 들어섰다.
북카페에는 어린이 수영장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보호자가 어린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야외에는 풋살·족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이 있다.
시민 공모를 거쳐 지난해 4월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라는 이름을 선정했다.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는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완공했고, 올해 2월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개관을 앞두고 회원 모집까지 했지만, 2월 21일부터 무기한 휴관했고, 긴 휴관을 마치고 8월 14일부터 시범운영을 했다. 하지만 곧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다시 휴관했다. 10월 중순부터 수영장 등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발열 체크·신분 확인 후 센터에 들어올 수 있고, 샤워장·탈의실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모든 시설의 이용 인원은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GX룸·당구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 김기정 부의장, 김영택·장정희·장미영·이병숙 의원, 지역 주민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