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6초 만에 득점...역대 최단시간 득점
사진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절스도르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A매치 500승을 달성과 동시에 카타르전 2연패를 끊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6초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황의조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황희찬이 이것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단시간 득점이 바뀌는 순간 이었다.
그러나 카타르의 반격 또한 매서웠다. 전반 9분 동점골을 내줬다. 카타르의 수비수 타렉 살만이 넣어준 패스가 알모에르 알리에게 연결됐고 이것을 알리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카타르는 계속해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 알라에딘이 알리에게 패스를 이어받아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혔다.
고전하던 한국 대표팀은 마침내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전반 36분 골문 좌측에서 손흥민이 황의조에게 패스를 내줬고, 황의조가 우측 구석에 꽃히는 슈팅으로 2-1 한국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추가 득점 없이 양 팀은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5분 위기가 찾아 왔다. 패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이주용과 이재성을 대신해 김태환과 손준호를, 후반 30분 황희찬과 남태희를 빼고 이강인과 엄원상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교체 선수들을 필두로 계속해서 카타르의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 없이 2-1 승리를 거뒀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