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과학고(왼쪽)와 지난 9월의 마이스터고 추진 협의회 모습
[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제17차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돼 스마트 해양·수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학교로 거듭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교육청은 구미전자공고 및 금오공고를 비롯해 포항제철공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포항해양과학고 등 7개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보유하게 됐다.
제17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포항해양과학고는 해양·수산 분야의 양식 및 항해, 기관 분야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어선 도입 등 최신 기술동향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체계적 실험실습을 위한 스마트 실습환경을 구축해 스마트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할 융·복합형 해양 분야 마이스터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포항해양과학고는 스마트 해양과 2학급, 스마트 운항과 2학급의 64명으로 학급을 편성하고 스마트 해양·수산 분야의 가치 창출을 주도할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안정적인 마이스터고 추진을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교육부 50억원, 해양수산부 30억원, 경북도 10억원, 포항시 10억원의 예산 지원도 확약받았다.
해양수산부는 포항해양과학고가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종합 승선실습 및 해기사 교육에 필요한 다목적 어업실습선을 지원하고, 한국원양산업협회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등 유관기관은 양질의 실습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마이스터고로 최종 지정된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글로벌 해양강국을 이끄는 스마트 해양·수산 분야 융·복합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마이스터고 개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