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도의 주요사업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도의 주요사업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을 본격적으로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가동됨에 따라 지난 19일 오전 국회를 찾아 정성호(더불어민주당, 경기 양주시) 위원장과, 추경호(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간사,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 조해진(국민의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위원 등 예결위 관계자와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광온 사무총장 등 여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부안에 반영된 경남사업들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하면서, 상임위와 예결위에 증액 발의된 21개 주요 사업의 추진배경과 필요성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예산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해소하고, 유연한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확충이라는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하고, 남해안, 지리산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남에도 관광대표 도시를 육성할 수 있는 거점도시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안일환 제2차관과 안도걸 예산실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기재부 관계자들에게 지난 9월 공개된 정부예산안 기준 사상 첫 국비 6조 원 시대를 열게 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을 위해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날 경남도에서 건의한 주요내용은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255억 원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5억 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76억 원 ▲국도5호선 해상구간(거제-마산) 건설 5억 원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 용역비 3억 원 ▲굴 양식산업 전환 친환경 개체굴 지원 10억 원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105억 원 ▲국도 5호선 해상구간 건설 5억 원 ▲쌍백-봉수(국지도 60호선) 건설 25억 원 등 21개 사업 1,010억 원 등이다.
한편 경남도는 국회 예산심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국비팀이 경상남도 서울본부에 상주하고 있다. 도 국비팀은 국회 예결소위 위원 및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를 통해 2021년 정부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는 마지막까지 감액 및 증액심사에 대비해 전방위적 활동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9월 3일 국회로 제출된 2021년도 정부예산안 규모는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555.8조 원으로 국회는 10월 말부터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쳐 이달 16일부터 예결소위 종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결위 종합심사는 30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후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사천만 일대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3)로 밝혀져
사천시 소재 사천만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흰뺨검둥오리 등 400여 수 서식) 분변시료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11일 사천시 소재 사천만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흰뺨검둥오리 등 400여 수 서식) 분변시료에 대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야생조류분변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경남도는 사천만 일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항원이 검출된 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의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사육농장에 대하여는 21일간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황원 검출 확인 즉시 예찰지역 내 542 가금농가 7만5,000 수를 대상으로 예찰·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24시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진해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천만은 지난 11월 9일에도 H5N3형 조류인플루엔자 3건이 모두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된 바 있다”며 “이번 H5N3형 저병원성 확진에 따라 예찰지역 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는 해제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요 방역조치 사항으로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해서 야생조류 접근 및 침입 차단을 위한 농가별 축사그물망을 설치-정비했고, 농가 진입로와 농장둘레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토록 했다. 또한 가금농가 전담 공무원으로 하여금 매일 임상 예찰 및 차단방역 지도․홍보토록 했다.
사천만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낚시객이나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했다. 철새 월동기가 끝날 때까지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도로와 농가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지금은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위험시기”라면서, “이번에는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판정됐지만, 언제든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발생에 대비 신속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책임방역 강화하고,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월부터 야생조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 결과 경기, 충남 2개 시·도, 3개 시·군에서 혈청형 H5N8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