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일 경북대 인문학술원서 포럼 강연
20일 오후 4시께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전 세계의 성장 경로는 불확실하고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느 나라가 코로나19 이전 경제를 가장 먼저 회복하느냐고 할 때 대한민국이 1, 2등 안에 들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21세기 대한민국, 청년에게 길을 묻다’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의원들과 윤재석 경북대 인문학술원장,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선착순으로 현장 참여가 진행돼 좌석이 없는 일부 시민들이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아 경제에 대해 “문제는 성장잠재력이다. 뉴노멀 시대에 진입할 수록 해법은 기술 경쟁력”이라며 3대 미래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와 K-뉴딜에 대해 소개했다.
‘시스템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민관협력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미래차산업’으로 플라잉카(Flying car), 20분 충전으로 450㎞를 주행하는 전기차, 이를 위한 배터리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바이오헬스’를 주목한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특허점유가 한국의 경우 세계 2위 수준이며 신약기술 수출도 2018년 5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낙관했다.
‘K-뉴딜’이 미래신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경북도 중소기업형 반도체 융합 클러스터와 대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구미형 일자리의 핵심으로 세계 1위 배터리산업의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20일 오후 4시께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학생 2명과 지정 토론, 방청 학생들과의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의 대안책, ‘공정’에 대한 기성세대와의 인식 차이, 수도권과 지역간 불균형을 지적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강연에서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많이 힘이 드는 시기지만, 손에 잡히는 변화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 대구에선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특강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 추진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는 논란이 있다는 기자 질의에 “김해공항 검증을 요구할 때는 보궐선거 얘기가 없었다. 선후관계를 따져보면 금방 명백해지는 것 아니냐”면서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선 지금부터 절차를 밟아가야 하며 관련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