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산자유무역지역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경수 지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진행된 마산자유무역지역 설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업인 및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된 이후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허성무 창원시장, 윤한홍 국회의원, 최형두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기념식은 마산자유무역지역 기록영상 상영, 유공자표창 수여, 기념사와 축사, 자유무역지역 혁신전략 및 비전 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50주년을 맞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 수출 확대를 위해 1970년 설립됐다. 그동안 지역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며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졌다.
매년 무역 발전에 기여한 수출유공자에게 정부포상, 도지사 표창 및 창원시장 표창을 수여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러운 경제 여건 속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입주기업의 사기 진작을 위해 수상자를 확대했다.
경남도 또한 도지사 표창 대상자를 지난해 3명에서 6명으로 확대해, ㈜애드테크 박정원 이사 외 5명이 표창을 받았다.
김경수 지사는 축사를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경남창원국가산단과 함께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라며 “지난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혁신 50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자의 이동은 늘어나고 있고 그것이 우리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혁신 없이 미래가 없다는 의지로 새로운 50년의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17년까지 마산자유무역지역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표준공장을 재건축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R&D) 산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산업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경수 도지사, 도민에 모임 자제 당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오전에 열린 ‘경남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민들에게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전 ‘경남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도민들께 모임 자제를 요청하고, 불가피하게 모임을 하더라도 식사모임은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관련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초부터 제사나 묘사 등 가족모임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과 최근 발생한 학교 내 전파 등 11월에만 지역 확진자가 121명에 달한 상황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하는 차원이다.
경남도는 올해 계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방역을 위해 오랫동안 만남을 자제해오다 연말이 다가오며 최근 각종 모임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식사를 겸한 모임을 소규모 집단감염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지사도 이 같은 우려를 전달하며 “도민들께 식사모임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도와 시·군, 각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 진단검사 확대 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만큼 학교를 통한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의 방역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18개 시·군의 부단체장이 화상으로 참여해 각 시·군의 대응상황을 보고하고 점검했다.
한편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행한 창원시와 사천시, 하동군 3곳이 ‘정밀방역 지원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밀방역 지원지역’으로 선정되면 2주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예방교육과 방역 감시점검 강화, 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