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 기술센터 준공…강관상업 육성 기반 마련
[안동·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에 전국 유일 강관분야 전문 지원시설이 구축됐다.
경북도는 27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한 강관 기술센터에서 강관 기술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도, 포항시, 도·시의회, 강관기업 및 지역 유관기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기술센터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7~2021년 총사업비 204억원(국비 100) 들여 추진하고 있는 ‘고품질 강관산업 육성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사업’의 핵심 인프라이다.
27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한 강관 기술센터에서 강관 기술센터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기술센터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연구시설용지(600-1 필지)에 부지 7603㎡, 연면적 2725㎡,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년까지 강관 피로 및 굽힘시험기, 저온인성 시험기 등 업계 수요가 높은 22종의 시험인증 장비를 들여와 강관 전문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전국 유일 강관분야 전문 지원시설로 자리매김한다.
이번 기술센터 건립으로 제철소와 강관제조사가 분리돼 소재개발과 제품개발이 별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강관 산업구조에서, 소재의 최적화와 제품 검증으로 바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 강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강관 기술센터가 강관기업과의 지속적 소통으로 품목 다변화, 제품 성능향상, 고부가가치화 등을 위한 강관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과 강관산업 전반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준공되는 기술센터가 강관산업 육성지원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산업단지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며, “특히 올해 6월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 철강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신수요 품목 전환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