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에어 공기청정기
차량 내 공간이 넓지 않다는 이유로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기능보다 디자인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차량 내부는 외부의 공기 유입이 자연스러운 환경인 데다, 외부환경 조건에 따라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과 확산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출시한 컵홀더형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UVC LED를 적용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기능까지 포함했다. 또한 동섬유가 적용된 헤파필터를 적용해 걸러진 세균들이 필터 내부에서 증식하는 것을 차단했다.
제품 윗면에 장착된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 작동, 모드 변경 등의 조작이 간편하며, 현재 공기의 오염정도나 필터 교환 시점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C-Type 단자를 적용했으며 차량 외부에서 활용할 때를 위한 거치대가 포함되어 있어, 사무실이나 침실 등 개인 공간으로의 이동도 간편하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위치한 암레스트의 윗면 커버에 공기청정기를 장착하는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암레스트 커버를 탈착하고 공기청정기가 적용된 암레스트 커버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차량 내부 어딘가에 끼워 장착하는 다른 공기청정기들과는 달리 외부에 돌출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 깔끔한 디자인의 조작계가 커버 윗면에 일체형으로 장착되어 있어 조작도 간편하다.
초미세먼지를 100% 가까이 걸러주는 4중 헤파필터를 적용했으며, 타사 제품 대비 3배 수준의 강력한 모터를 적용해 보다 빠른 공기 청정이 가능하다. 이처럼 강력한 모터의 적용이 가능한 것은, 모터가 암레스트 내부에 위치해 차음이 가능한 구조기 때문이다.
모델별로 맞춤 제작하다 보니, 아직까지 적용 가능한 차종은 팰리세이드, 싼타페TM, 그랜저IG, 카니발 등 4개 차종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후 지정 장착점에서 장착이 가능하다.
컵홀더형 공기청정기는 12월 2째주 출시 예정이며, 암레스트형 공기청정기는 각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헤드레스트 방향제
하지만 이들 제품 중 상당수는 자동차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춘 특화된 설계를 했다기보다는 발향 효과만을 고려하고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액체로 된 디퓨저를 컵홀더 부분이나 대쉬보드 위에 장착할 경우, 급정거 및 출발로 인한 누액 가능성이 있고 자칫 탈착될 경우에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송풍구에 장착하는 방향제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발향 물질이 빨리 소진되거나, 부주의로 송풍구가 파손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방향제들이 앞 부분에 치우쳐 있어 발향 효과가 뒤쪽까지 전달이 잘 되지 않으며, 차량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해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출시한 방향제 2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차량 특화 설계를 한 제품들이다.
첫번째 용품은 좌석 머리 받침인 헤드레스트의 지지대에 끼워서 장착하는 방향제다. 현대모비스 헤드레스트 방향제는 전방 대쉬보드 쪽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중앙에서 은은하게 발향해 차량 내부 전체를 향기로 감싼다. 또한 고체형태로 향체를 제작해 누액이 없으며 향이 오래가고, 리필을 구입해 쉬운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현대모비스 기술 연구소에 있는 슬레드 테스트를 통해 충돌 시 안전성을 확보했다.
두번째는 에어컨/히터 필터 장착형 발향제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차량의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가 반드시 거치는 길목에서 미세먼지 및 각종 바이러스와 이물질들을 걸러주는 문지기 같은 역할을 한다. 이 필터는 수많은 주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주름에 방향제를 꽂아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로 자연스럽게 발향하는 방식이다. 필터에서 나는 쾨쾨한 냄새를 없애려면 같은 필터 장착 방식의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RSE-장착사진
피곤하고 따분해 지친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긴 부모들은 휴대용 전자기기로 영상을 보여주곤 한다. 이 때 거치대가 없으면 부모가 계속 기기를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저렴한 거치대를 장착하게 되면 혹시나 발생할 충돌 사고 시 기기가 소중한 아이를 다치게 하는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뒷자리에 탑승한 아이와 부모가 모두 만족할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SE)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헤드레스트 부분에 고정하는 거치대와는 달리 이 시스템은 좌석의 뒷부분 커버를 떼고 전용 브라켓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고정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10인치 FULL HD 화질의 이 기기는 블루투스는 물론, 와이파이 통신을 활용할 수 있어 각종 영상 및 게임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또한 카메라를 장착해 화상회의나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리모콘이 함께 지급되니 굳이 몸을 기울여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 mh05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