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역에 널리 퍼지길 원해
서철모 화성시장. 사진=화성시.
[일요신문] “이미 대중교통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무상교통정책이 이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월 1일에 시작한 화성시 무상교통정책에 대한 벤치마킹과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안산시에서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을 시행할 계획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고 기뻐했다.
서철모 시장은 보건복지부 협의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수도권에서 안산시도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그 착한 기운이 타 시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서 시장은 “시민 각자가 처한 여건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보장돼야 한다”며 “하지만 아직 이동권에 제약이 많은 사회취약계층은 이러한 기회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저소득층은 경제적으로 이동권에서 배제되고, 산간오지나 달동네는 지역적으로 제약이 크며, 사회취약계층은 사회적으로 침해받고 있다”며 “현시대의 시대정신은 이동권을 기본권 차원에서 접근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차 말씀드리지만 무상교통은 이동권, 행복추구권, 환경권, 경제권, 사회권적 측면에서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여러 측면에서 이동권에 제약이 큰 사회취약계층의 기본권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이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보장하여 참여, 연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키며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아직 사업 초기라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는 있지만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습니다”며 “그런 의미에서 안산시의 결단과 실천은 타 시군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서철모 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안산시가 화성시와 이웃한 도시인 까닭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두 도시를 넘어 경기도로, 대한민국으로 무상교통 훈(薰)바람이 널리널리 퍼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