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DGB금융지주 제공
[대구=일요신문] DGB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군으로 김태오 현 DGB금융 회장과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말 관련 규정을 개정,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3일 회추위를 열고 경영승계 개시 및 절차를 수립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8명의 후보군에 대한 자격검증과 외부전문기관 평판 및 역량검증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김태오 현 회장은 취임 후 하이투자증권의 성공적 인수와 코로나19로에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룬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속가능성보고서상 명예의 전당 헌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상 수상 등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기여한 점 등이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임성훈 후보는 대구은행장 경력은 짧지만 지난 2년여 간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충분한 리더 자격이 검증됐고 인성, 경영 전문성과 금융 경험이 출중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유구현 후보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은행업에 종사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시장에 안착시킨 점과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 부분 등은 유 후보가 은행업에 국한되지 않고 CEO로서의 경영 능력과 역량을 발휘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유능한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