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닭 검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일요신문 DB)
[안동·상주=일요신문] 경북 상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올해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확진된 사례는 전북 정읍에 이어 2번째이다.
2일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의사환축으로 신고된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닭 검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인됐다.
앞서 해당 농장은 산란율이 떨어지고 사료 섭취량도 줄어들자 신고했으며, 지난 1일 경북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H5 항원 양성으로 나타났다.
시·도는 발생 농장의 닭 18만7000수를 긴급 살처분했다.
확진된 농장 반경 3㎞ 이내 육계와 산란계 등 43만1000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진행된다.
3㎞ 이내의 소규모 가금농가 19호의 240수는 자체 매몰한다.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금·가금산물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및 농가 긴급예찰을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2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시군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도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방역은 광범위하게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더 이상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