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이 부산항의 방역체계를 강화하고자 2일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검수검정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검수검정업이란 수출입 화물을 검수·검량·감정하거나 해상손해에 대한 감정을 위한 작업계획 수립·이행 등을 수행하는 업무를 말한다.
그간 부산항은 코로나19에도 차질 없는 항만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승선 검역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운영사 및 항만근로자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
하지만 11월 22일과 12월 1일에 ‘컨’터미널 검수검정업체에서 지역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됐다.
이날 간담회는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이 직접 항만현장과 소통하고 보다 세밀한 방역지원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항만은 다수의 업체와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는 공간으로 업무특성상 개인의 코로나19 감염은 부산항 전체운영을 마비시킬 수도 있어 부산항만공사 및 관계당국은 방역체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담회에서 남 사장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검수검정업체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업계에도 항만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과 확진자 발생 시 직원의 근무동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위해서 작업일지 등을 신속히 공유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때부터 지금까지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터미널 내 검역방역 지원, △ 항만 내 근로자 대기실 확대 지원, △ 항만출입자에 대한 방역물품 지원 등 감염병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남기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검수검정업체는 물론, 부두운영사와 선사 등 항만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BPA는 항만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 사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곧바로 감천항을 찾아 코로나19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항만근로자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2020년 체험형 청년인턴 7명 임명
현장 견학 실시 모습.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지난 1일 BPA본사(부산 중앙동)에서 2020년 체험형 청년인턴 7명을 임명하고 이날부터 4일까지 부산항 현장 견학 등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이번에 임용된 청년인턴은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채용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직무교육을 마치고 14일부터 부산항만공사 각 부서에 배치돼 2021년 3월까지 근무한다.
#‘2020년 여가친화기업 인증’ 획득
인본주의 경영철학을 중시하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0년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가친화기업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선정,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BPA를 포함해 총 63개 기업(신규 인증 47개, 재인증 16개)을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했다.
BPA는 ‘함께하면 즐거운 일家양득 조직문화 구현’을 목표로 ▲PC-OFF 및 집중근무시간 제도 도입 ▲대체휴일, 보상휴가제도 운영 등 휴식권 보장, ▲사내 동호회 운영,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 등 자율적 여가 프로그램 운영, ▲문화회식,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날 개최 등 일과 삶의 조화가 실현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나아가 ▲여가 소외계층 초청 항만체험활동 개최 등 사람이 행복한 ‘상생의 부산항 만들기’에도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남기찬 사장은 “일과 삶이 조화된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협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모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