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경주 남산 5감(感) 힐링체험-칠불암’ 체험 프로그램이 10일 대전시 전통 나래관에서 열린 ‘2020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2020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경주시가 경주 남산5감 힐링체험-칠불암 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최경남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경주시청 문화재과 김은비 주무관(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남산 5감(感) 힐링체험-칠불암’은 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보물 제199호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보유한 사찰 칠불암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남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체험·해설·교육 등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4~11월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감 프로젝트-마애Ⅳ’, ‘숲 속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7행운을 잡아라’, ‘문화재 활용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이 있다.
우수사업 선정은 7가지 지표별 세부기준에 따른 평가 전문기관의 현장 검토와 관람객 만족도, 전문가 평가 등을 바탕으로 ‘우수사업 선정 위원회’에서 평가해 선정한다.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와 주관단체에는 문화재청장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문화재 활용 관광상품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도에 국비(5300만원, 총사업비 1억3000만원)가 지원된다.
한편 올해 전국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생생문화재 사업 160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116건, 문화재 야행 사업 42건,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42건,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40건이다. 이 중 전통 산사 문화재 3건 등 각 분야별 총 25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경주시 이채경 문화재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살아 숨 쉬는 전통 산사 문화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