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24억 원·연봉 22억 원·인센티브 4억 원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단은 1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오재일과의 계약 체결을 밝혔다. 조건은 최대 총액 50억 원이었다. 4년간 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22억 원(6억+6억+5억+5억), 인센티브 합계 4억 원(매해 1억)이었다. 지난 11월 29일 FA 협상 개시 이후 오재일과 꾸준한 논의를 거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의 일원이 된 오재일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삼성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라이온즈 파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렌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 펼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산을 향한 말도 남겼다. 그는 “기회를 주시고 성장시켜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분들과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뛰었던 훌륭한 동료들과의 추억, 두산 팬들의 함성을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지난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프로에 입문, 2012년부터 두산 소속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프로 통산 1025경기에 나서 타율 0.283, 147홈런, 583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삼성 구단은 오재일이 애플사 휴대전화 사용자임을 인지한 이후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을 선물했다고도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