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인천광역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구청장들과 탈석탄 금고 선언문을 낭독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탈석탄으로 두번째 실천의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석탄 동맹 가입에 이어 구청장들과 함께 ‘탈석탄 금고 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탈석탄 금고 선언’에 대해 “금고 지정 시 탈석탄 및 재생에너지 투자 항목을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기후금융 확산에 적극 동참하자는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식에서 마이클 대나허 대사 주한 캐나다 대사께서 파리협정 완수를 위한 재정 역할을 강조하면서, 탈석탄동맹 역시 민간부문을 동원해 더 청정한 전력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우리 인천시도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대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금융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최장기간 장마, 잦아진 태풍과 강력해진 폭염 등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라고 하는 전례 없는 강력한 전염병의 확산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기후위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 와는 다른, 삶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오늘 선언이 GCF 사무국이 위치해 있고, 1.5도씨 특별보고서가 승인된 IPCC 총회가 열렸던 인천시의 각오와 실천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결국은 지구 전체의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가는 큰 발걸음을 내딛게 할 것”이라며 “결국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씨 이하로 끌어내리고야 말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