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부산=일요신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본 입찰과 관련한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김영춘 총장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진중공업은 부동산개발의 사냥터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오늘 본입찰이 마감됐다. 케이스톤, 동부건설, SM상선 등 3곳이다. 그나마 SM상선은 조선소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사모펀드, 동부건설은 건설사”라며 “이들은 기본적으로 부산 북항 전체를 조망하는 황금의 땅인 한진 부지에 부동산 개발투자를 하려거나 매매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말해 이런 기업들에 한진이 매각되어서는 안 된다. 우선 한진중공업은 많은 노동자들을 직간접으로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체다. 개발업체에 매각이 되면 이들의 고용 유지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조선사업을 유지할 인수자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산업은행과 정부가 각별히 유념해주길 당부드린다”며 “골치 아픈 혹 하나를 빨리 떼어 내겠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