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역사가 반세기를 넘기면서 기업체 임원 출신들의 공식, 비공식 모임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IMF 사태 이후 비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 퇴직 임직원들은 따로 OB모임을 만들어 정보교환이나 사교를 즐기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성우회나 성대회에 못지 않게 큰 조직은 LG그룹 퇴직 CEO모임인 ‘LG클럽’이 있다. LG클럽은 현재 CEO 출신에 한해 가입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퇴직 임원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5년 출범한 한화그룹 임원 출신 모임인 ‘한화회’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5백여 명에 이르는 회원수를 확보한 한화회는 기업 출신 인사들 모임으로는 삼성성우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포스코 출신 임원들의 모임인 중우회도 대표적인 모임 중의 하나. 77년에 출범한 중우회는 현재 1백7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중우회는 포스코 경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임 회장인 유상부 회장이 연임하지 못하고 물러난 이면에도 중우회의 반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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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