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종천 과천시장이 시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제공.
[일요신문] 김종천 과천시장은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과천시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한 생중계 방송에서 긴급호소문을 통해 “과천지역 확진자 중 가족 간 감염이 26%, 확진자 접촉 등 외부 요인이 74%로 방역 당국의 노력과 조치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평균 확진자가 774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가까워졌고, 과천지역에서도 4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직접 시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긴급호소문에서 ▲성탄절 및 연말연시 연휴기간에 모임, 여행,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및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거리두기 준수 ▲실내 공기 2시간마다 환기, 밀폐된 장소 오래 있지 않기 등을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검진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증상이 없어도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천시는 코로나19 집단 전파를 막기 위해 양로원, 요양원을 비롯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집, 주간보호센터 종사자 등에 대해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금 불편하다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장기간 일상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며 “특히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겪고 계시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어려움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 아프고 송구하다. 지역상권 이용시 포장‧배달 등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 하는 등, 힘들더라도 모두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 시는 여러분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과 지원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과 노인복지관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 3단계에 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민간시설인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