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강영실 전 간호대학장이 권순기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간호대학 강영실 전 학장이 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17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순기 총장(발전기금재단 이사장), 정우건 연구부총장(발전기금재단 상임이사)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와 강영실 전 학장, 은영 간호대학장, 전미양 부학장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인사 및 감사 말씀,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영실 전 학장은 부산대학교에서 간호학사,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부산대학교에서 간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1981년부터(당시 경남간호전문대학) 현재까지 경상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영실 전 학장은 경상대학교 건강과학연구원 노인건강연구센터장(2006-2008), 간호대학 부학장 및 보건대학원 부원장(2010-2011)을 거쳐 간호대학 학장 및 보건대학원 원장(2014-2016)을 두루 거치며 우리나라 간호학 발전과 후학양성 및 경상대학교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간호학회 이사 및 논문심사위원, 한국방문건강관리학회 학술이사 및 부회장, 한국간호교육학회 이사 및 논문심사위원, 한국보건간호학회 논문심사위원, 경남간호사회 이사 및 감사, 진주시 간호사회 회장, 부산광역시 방문건강관리사업지원단 및 경상남도 건강증진사업지원단 자문위원 등의 사회활동을 통하여 보건·간호 분야의 발전과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에 이바지했다.
강영실 전 학장은 이번에 출연하는 1000만 원을 합하여 모두 2140만 원의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강영실 전 학장은 “평생동안 학문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애써온 경상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금을 내게 됐다. 특히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통합을 계기로 경상대학교가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를 기원한다”면서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이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전문 간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후배 교수와 제자들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일생 동안 간호학 발전과 경상대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강영실 전 학장님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연말을 맞는 시기에 학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번져나갔으면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회학과, ‘제2회 지역 공공역사 대학생 논문경연대회’ 개최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학과장 김명희)는 ‘제2회 지역 공공역사 대학생 논문경연대회’를 개최하고 16일 오후 우수작품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이날 논문경연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은 ‘경남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억 재현 공간 연구: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부산 ‘민족과 여성 역사관’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응모한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정의정(22) 학생이 수상했다.
이 논문은 대구와 부산에 건립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건립과정 및 재현방식을 현지답사·심층면접·공간분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층 비교해 현재 경남도와 민(民) 차원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최우수 논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수 논문상은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이수민(24) 학생과 이성빈(22) 학생이 공동 수상했다.
이수민 학생은 ‘지역사회 기억운동의 내러티브 탐구: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을 중심으로’, 이성빈 학생은 ‘한국전쟁과 경남의 기억공간: 거창사건 추모공원과 진치령 터널의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경남도민의 생활 공간에서 망각됐거나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기억의 공간을 의미있게 발굴·재조명함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회 지역 공공역사 대학생 논문경연대회’는 2020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경상대학교 사회학과는 “국내 국립대에서 최초로 도입된 지역 공공역사 전문가 양성과정이 역사·문화 도시 진주의 정신을 살려 건강한 지역 역사·문화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지역 인재 양성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