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명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립철산어린이집 준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박승원 광명시장은 17일 “한국판 그린뉴딜의 대표사업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첫 완성된 시립철산어린이집 준공식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년이 지난 철산어린이집이 제로에너지 3등급 건축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기후에너지 선도도시로 광명시가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며 “국토부의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철산어린이집에 이어 구름산어린이집도 그린리모델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앞서가는 광명형 그린뉴딜을 조금씩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승원 광명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박승원 광명시장 페이스북 캡처.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임오경 국회의원, 백재현 전 국회의원,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첫 결실을 축하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립철산어린이집은 21년 된 노후건축물로 열악한 보육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당초 시는 노후건축물 수명연장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할 계획이었다. 에너지 성능향상을 목적으로 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열 손실 없이 언제나 깨끗한 공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쾌적한 어린이집으로 재탄생했다.
시립철산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에는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도비 5억2천만 원을 포함해 총 16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특히 열손실 방지를 위한 고효율 단열재 및 로이복층유리 창호 시공, 고효율 led 조명기구 및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제로에너지 실현을 위한 콘덴싱 보일러 및 옥상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되어 사업 이전 대비 에너지 소요량이 88%이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냉·난방비를 연간 520만원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발전기를 통한 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률 79%를 달성, 준공과 동시에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그린 공공건물로 새단장한 어린이집을 둘러보며 “전국 최초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이 완성되어 광명시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축하드린다”며 “시립철산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