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검사 확장되면서 검사 건수 늘어나 “일일 검사 건수 최대로 확대할 것”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하루 동안 검사건수는 5만23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의 하루 검사 건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여 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선제검사를 확대하며 지난 13일까지 1만 건 안팎에서 14일 2만 건, 17일 3만 건 등 꾸준히 검사 건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전체를 전수검사한다는 각오로 일일 1만 건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검사 건수를 최대 3만 7000명 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증상 여부, 확진자 접촉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비인두 검체를 이용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원칙으로 진행된다. 검체 채취가 쉽지 않거나 신속한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고 의료진들이 진단한 경우에 한해 보조적으로 타액(침)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도 실시된다.
모든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로 연장됐다. 시립병원도 언제든 검사를 받도록 방문 즉시 검사체계로 전환됐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역, 용산역, 탑골공원, 강남 고속터미널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고가는 56개 주요 지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